뒹굴뒹굴+책-=
오감이 짜릿한 체벌 소설
뒹굴몽이
2014. 6. 26. 01:56
세희와 민준은 이상한 관계다. 민준이 계약을 어기면 세희가 기다란 황소몰이 채찍으로 때린다. 맞는 것도 때리는 것도 모두 기술이다. 계약을 어겨서 세희가 때렸는데, 민준은 언제부터인가 아픔보다는 이상한 쾌감을 느꼈다.
위는 <천궁>이라는 유정선 씨 소설의 상황이다. 체벌 소설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어느 정도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인 듯. SM이나 사디즘 또는 마조히즘 소설이라고만 보기엔 무리가 있고 파격적인 로설의 하나로 봐야겠다. 채찍이 다양하게 변주되고 있는 점이 재미 있다.